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신기술 앞세워 조명 시장의 강자 될 것"

입력 2016-04-28 11:17   수정 2016-04-29 10:24

[ 김아름 기자 ]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00% 이상 늘어난 200억원 입니다. 기존 LED·태양광 조명 사업에 실리콘렌즈·스마트전력관리시스템 등 신사업이 가세해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만난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사진·30)는 "세계 최초의 조명용 실리콘렌즈를 시작으로 꾸준히 신사업을 발굴해 회사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LED 조명과 태양광 조명 생산을 주사업으로 하는 조명전문업체다. 2008년부터 사용했던 '쏠라사이언스'라는 이름을 버리고 새 이름을 지었다. 신사업에 대한 의지 때문이다.

"태양광 조명 업체로 첫 발을 디디면서 쏠라사이언스라는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사업군이 LED조명, 실리콘렌즈 등으로 다각화되면서 기존 사명이 우리의 사업을 제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무한(Infinity)과 살다(Live)라는 뜻을 담아 새 사명을 결정했습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현재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정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송 대표는 올해 안으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준비에 나선다는 방㎱甄?

◆ 세계 최초 조명용 실리콘렌즈 개발

새로운 매출원도 생겼다. 바로 실리콘렌즈 사업이다. 실리콘렌즈는 기존 플라스틱·유리 렌즈의 단점을 개선하는 동시에 제조공정의 효율성까지 높인 신제품이다. 실리콘을 조명 렌즈의 재료로 이용한 것은 아이엘사이언스가 세계 최초다.

"기존의 플라스틱이나 유리 렌즈의 투과율이 80%정도인 데 비해 실리콘렌즈는 투과율이 90~98%에 달합니다. 그만큼 빛 손실이 적죠. 가장 큰 장점은 고열에 강하다는 겁니다. 또한 금형을 제작하지 않는 방식이라 생산단가가 낮고 초기투자비용 역시 저렴합니다."

특히 실리콘렌즈 기술은 조달청의 기술개발제품(신기술제품)에 선정되며 공공기관의 우선구매 대상이 됐다. 올해 목표 매출을 전년대비 배 이상 높인 것도 실리콘렌즈 부문에서의 신규 매출에 대한 자신감에 따른 것이다.


또한 이달 말부터는 온라인 조명용품 판매 사업에도 발을 들여놓는다. 송 대표는 셀프인테리어 시대를 맞아 조명사업에도 기업-개인간 거래(B2C)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셀프인테리어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셀프인테리어 시장을 노린 온라인 조명 쇼핑몰 '반짝'을 오는 29일 오픈할 예정입니다. 조명 판매는 물론 방문 설치와 업계 최초의 '라이팅 플래너'를 내세운 조명인테리어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할 방침입니다.“

◆ 사물인터넷 접목한 절전 시스템 사업에도 진출

아이엘사이언스의 '신사업'은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제조하는 데서만 그치지 않는다. 관계사인 아이엘커누스를 통해 최근 IT산업의 화두인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IoT 전력 서비스 시장에도 발을 들여놨다.

그는 아이엘커누스의 스마트무선절전시스템에 대해 "기존의 자동 점·소등 기술과 달리 공간 안의 인원을 체크하는 카운터센서를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소등이 잘 이뤄지지 않는 대학교 강의실과 주차장 등에 많이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가 생각하는 진정한 IoT는 '완벽한 자동화'다. 이용자가 직접 행동을 취하지 않아도 환경에 맞게 전력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는 것이다.

송 대표는 "기존 IoT 절전 시스템들은 대부분 모바일과 연동해 전력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지만 그것도 결국 사람이 제어해야 한다는 것은 다를 게 없다“며 ”우리의 목표는 자동 절전을 넘어선 자동 제어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아이엘사이언스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이 '직원'이라고 말한다.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직원들의 사기를 유지해 주는 것이라는 게 송 대표의 'CEO론'이다.

"중소기업이지만 직원들에게 최대한의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법정휴일 15일은 물론 징검다리 휴일과 개인 사유 월차 등 직원들에게 휴일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에게도 월차를 제공하고 사내헬스장, 도서관, 하늘정원 등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직원의 사기 유지에 복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회사에 대한 믿음이다. 송 대Ⅴ?법인카드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개인 카드를 사용한 뒤 회사에 영수증을 제출한다. 매월 자신의 업무 지출 내역을 전 직원에게 공개하며 투명한 경영을 추구한다.

"23살에 사업을 시작해 10년째 사업가라는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를 직원들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진짜 '사업'입니다. 정체하지 않고 항상 한 발 앞서나가는 회사를 만들 것입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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