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와 대국 후…이세돌 '무패행진'

입력 2016-04-28 18:16   수정 2016-04-29 05:19

5전 전승…내달 맥심배 결승
생애 첫 응씨배 우승도 촉각



[ 최진석 기자 ] 이세돌 9단(33·사진)이 지난달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알파고와 대국한 이후 5전 전승의 무패 행진을 벌이며 맥심배 결승과 응씨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9단은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우승 상금 5000만원) 준결승전에서 박영훈 9단(31)에게 14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 9단은 강동윤 9단(27)을 꺾고 결승에 오른 원성진 9단(31)과 맥심배 우승컵을 놓고 대국할 예정이다. 결승 3번기의 첫 대결은 다음달 3일 열린다.

이 9단은 지난달 9~15일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벌인 이후 5전 전승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알파고 대국 이후 처음 나선 맥심배 8강전에서는 김지석 9단(27)을 꺾었다. 이후 중국에서 20일 열린 응씨배 세계바둑대회(우승 상금 40만달러·약 4억6000만원)에 출전해 28강과 16강, 8강에서 각각 앤디 리우 초단(미국), 린리샹 6단(중국), 강동윤 9단(26)을 물리치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9단은 맥심배에서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응씨배에선 우승한 적이 없다. 응씨배에 네 번째 참가하는 이 9단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달 알파고와 대국한 뒤 “올해 첫 번째 목표는 응씨배 우승”이라고 말했다.

응씨배에서 이 9단은 지금까지 비교적 어렵지 않은 상대를 만나 승리를 챙겼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던 중국의 커제 9단은 박정환 9단(23)에게 패했다.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인 최명훈 9단(41)은 “이번 응씨배에서 한국 기사 대부분이 대국을 잘했다”며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 7승1패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준결승전에선 한국과 중국이 자국 기사끼리 맞붙는다.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준결승에 진출한 국내랭킹 2위 이 9단은 전기 대회 준우승자인 박정환 9단과 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무조건 한·중 대결이다. 한국이 8년 만에 우승컵을 노린다. 이 9단이 전승 행진을 이어가 생애 처음으로 응씨배를 품을지 주목된다. 응씨배 준결승 3번기는 오는 6월10~14일 열린다. 장소는 미정.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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