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40년차 부부' 엄앵란-신성일, 수십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입력 2016-05-02 15:19   수정 2016-05-02 15:19


공식 별거 40년차 부부로 알려진 배우 엄앵란 신성일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온 국민의 주목을 받으며 축복 속에 부부가 됐지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온 세기의 커플 엄앵란과 신성일. 수 십년 만에 함께 카메라에 선 두 사람의 말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 최초 공개한다.

엄앵란과 신성일은 우리나라 원조 톱스타 부부이자 대한민국이 다 아는 공식 별거 40년차 부부다. 오랜 기간 각자의 삶에 익숙해진 부부에게 사건이 터졌다. 남편 신성일이 엄앵란과 합가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 발단은 지난 겨울 엄앵란이 유방암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성일은 아내를 직접 간병하겠다는 이유로 집에 들어오겠다고 하지만, 엄앵란의 생각은 다르다. 그녀는 젊은 시절, 신성일의 외도 등으로 받은 상처로 여전히 마음의 문을 굳게 닫혀 있다. 엄앵란의 얼음장처럼 닫힌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때늦은 구애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신성일. 과연 그 노력에 엄앵란의 마음의 문은 열릴 수 있을까.

앞서 지난 28일 진행된 '휴먼다큐 사랑' 기자간담회에서 김진만 CP는 "엄앵란이 암 진단을 받았고 가까이 다가가면서 너무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엄앵란과 신성일은 극과 극의 부부다. 보통 부부의 모습이다. 톱스타지만 일반인 같은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앵란의 암 진단 후 신성일이 처음으로 미안하다고 하고 반성하고 엄앵란의 집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그런 모습들이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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