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의 신형 말리부가 하루 평균 1500대씩 주문 계약이 이뤄지면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27일 9세대 말리부의 공개 행사 이후 영업일 기준 나흘 간 사전계약 6000대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경쟁 차종인 르노삼성 SM6가 사전계약 열흘 만에 기록한 것과 같은 수치. 이로써 올뉴 말리부는 1.5 터보 모델이 2310만원부터 책정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산 중형차 시장의 새로운 흥행카드로 급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쉐보레는 이달 19일부터 예약 구매자에게 출고를 시작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한국GM 관계자는 "말리부를 생산하는 부평2공장은 이번 주 황금 연휴까지 반납하고 고객 수요에 대응한 물량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말리부는 국산 중형차 중 유일하게 자연흡기 방식을 버리고 터보 엔진을 채택했다. 고급차인 캐딜락 CTS 및 ATS에 적용한 4기통 2.0L 직분사 터보 엔진(최대 253마력) 및 다운사이징 1.5L 터보 엔진(166마력) 두 종류를 갖췄다. 올 여름에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된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은 "지난해 임팔라 출시에 이은 연타석 홈런에 대한 감 瑛?마음으로 사전계약 고객에게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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