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를 잡아라"…침대·침구 'SNS 전쟁'

입력 2016-05-05 17:41  

1인 가구·신혼 등 새 수요 겨냥

'제품·모델' 중심 사진서 벗어나
일상생활 속 친근한 이미지로 접근
유아인·조인성 등 광고모델 기용



[ 이지수 기자 ]

20~30대를 잡기 위한 침대·침구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20~30대의 주요 소통공간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제품 가격을 낮추는 등 젊은 감각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침구 구매가 많아진 데 따른 변화다.

○예술성 높인 SNS로 이미지 개선

마케팅 격전지는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SNS ‘인스타그램’이다. 전 세계 이용자가 4억명을 넘긴 인스타그램은 미국 팝스타 비욘세와 가수 지드래곤 등 국내외 유명인사를 비롯 일반인이 소통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이용자층이 젊어 주요 마케팅 통로로 활용된다.

침대업계 1위 에이스침대는 가장 활발하게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초 공식 계정을 개설한 이 회사는 사진작가 오중석 씨와 협업하고 있다. 한국예술원 사진영상과 교수이기도 한 오씨는 제품과 모델 중심의 기존 사진에서 벗어나 영상미와 예술성을 높인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시몬스는 지난해 말부터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 중이다. 침대전문업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종합가구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 가구 브랜드 ‘케노샤’를 출시한 이후 인테리어와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고 있다.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의 웰크론도 올초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신제품 소개와 사용 후기 등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 구찌 등 디지털 콘텐츠 협업은 유통과 패션업계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모바일 기반의 SNS를 활용해 젊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젊은 디자인, 가격은 합리적

제품도 젊어지고 있다. 업계는 신선한 디자인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젊은 세대를 공략한다. 침구업계 1위 이브자리는 올봄 제품 디자인 콘셉트를 ‘심플’과 ‘친환경’으로 정했다. 20~30대가 추구하는 실용성에 가장 부합하는 디자인 콘셉트가 ‘심플’이라는 분석이다. 어떤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최근 젊은 세대가 ‘디톡스’ ‘라돈(유해가스)프리’ 등 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높아진 점은 친환경 디자인 콘셉트에 반영했다.

가격은 합리적이다. 시몬스는 지난해 말 매트리스 ‘N32 컬렉션’을 선보였다. 침대 프레임이 아니라 매트리스에 디자인적 요소를 결합했다. 취향이 다양한 젊은 세대를 고려해 7가지 다른 개성의 제품을 내놨다. 가격은 5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로 중저가를 택했다.

웰크론은 기존 면 소재에서 벗어나 기능성 소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원단 ‘웰로쉬’는 일반 섬유조직보다 밀도가 높다. 각종 알레르기와 피부염의 주범인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을 차단한다. 이브자리는 1인 가구를 위해 제품 크기를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인기 모델 기용…젊은 감성 자극

광고 모델도 젊다. 웰크론은 올초 ‘대세’라 불리는 인기배우 유아인 씨를 채택했다. 제품도 ‘유아인 컬렉션’으로 이름 붙였다. 극장 광고와 드라마 간접광고에도 적극적이다. 이브자리는 지난해부터 배우 조인성 씨를 모델로 쓰고 있다.

웰크론 관계자는 “젊은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최고 인기 배우 유아인 씨를 섭외했다”며 “20~30대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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