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부 윤아영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집 앞에 지어지면 아파트 가격이 오를까요 내릴까요’
얼핏 생각해보면 카지노와 아파트 가격의 연관성을 찾기가 어려워보입니다. 오히려 동네가 시끄러워지고, ‘도박’이라는 인식으로 자녀 교육에도 안좋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동네에 카지노가 들어오는게 부동산 시장에서는 호재로 꼽힙니다.
이달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에서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인 GS건설 관계자는 국내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그룹이 내년 5월 1차 완공할 예정인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아파트 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로 꼽았습니다. 카지노가 문을 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거주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10월 파라다이스그룹이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손을 잡고 인천 카지노장의 영업권을 인수해 확장·이전하는 형태로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짓는 것을 발표한 뒤 2009년 입주 후 미분양이 남아있던 ‘영종자이’가 소진되기 시작했습니다. GS건설 관계자는 “한 투자자는 예전에 홍콩 마카오에서 카지노 앞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것을 직접 戀完杉摸庸?한꺼번에 3채를 매입했다”면서 “카지노 설립은 영종도 부동산 시장에 큰 호재”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외에 미국 시저스 그룹이 진행하는 ‘LOCZ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Inspire Integrated Resort)’가 더 들어설 예정입니다. 물론 실제로 카지노가 문을 연 뒤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각종 개발 호재들에 당분간 영종국제도시가 들썩일 것으로 보입니다. (끝)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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