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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10.9%…4월 기준 '사상 최악'

입력 2016-05-11 19:47  

제조업 일자리 증가폭 29개월 만에 최저


[ 김주완 기자 ]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4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을 지탱하던 제조업 취업자 증가 규모도 2년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만 15~29세) 실업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오른 10.9%로 집계됐다.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6년 6월 이후 4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 2월 1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월 11.8% 등 3개월 연속 10%대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1년 전과 같은 3.9%였다.

4월 전체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25만2000명 증가했다. 3월 30만명대로 복귀했다가 다시 2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은 2013년 11월(3만5000명) 후 가장 적은 4만8000명에 그쳤다.

지난달 고용지표가 악화된 주요인은 제조업 고용시장 부진이다. 제조업 일자리는 지난 3월까지 2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0만명 이상 늘어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어오다가 지난달 4만8000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전체 취업자 貂°貶【?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월 41.3%에서 지난달엔 18.7%로 뚝 떨어졌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초부터 시작된 수출 부진의 악영향이 제조업 고용시장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지난해 10월 19만1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심 과장은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경우 제조업 일자리 수는 더욱 가파르게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령화로 농림어업 일자리 수도 계속 줄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6만명 감소했다. 일용직 비중이 큰 건설업 역시 부진하다. 감소 규모가 지난 2월 6000명, 3월 3만3000명, 4월 3만7000명 등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일자리 증가 규모는 지난달 30만2000명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내수 진작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서비스업 고용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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