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달러빚 500조원…자본유출 가속화

입력 2016-05-13 13:48  

중국 기업들이 몇 년간 천문학적인 규모의 달러를 빌렸다가 부채를 상환할 적기를 놓쳐 고전하고 있다.

1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열뱅크오브캐나다는 중국 기업의 달러 부채가 4300억 달러(504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위안화 절하 이전의 5700억 위안에 비해서는 줄어든 금액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25년 만에 최저로 둔화한 가운데 기업들이 앞다퉈 부채상환에 나서면서 중국에서의 자본유출과 위안화 약세는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2013년까지 4년간 위안화 가치가 높아질 때 달러 부채를 쌓으면서 이득을 봤다. 위안화 절상에다 자국 내 고금리로 혜택을 입었다.

하지만 상황은 돌변했다. 위안화 가치는 2014년 2.4%, 2015년 4.5% 떨어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올해 남은 기간 2.6%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업체 시마오와 항공사 에어차이나 등 일부 기업은 달러 부채를 줄였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채상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중국에서 8개 기업이 부도를 맞았으며 143개 기업은 1분기에 1600억 위안 규모의 회사채 발행 계획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해외 부채 차환도 어려워지고 있다.

다이와 캐피털의 케빈 라이는 "원한다고 부채를 다 갚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일부 기업은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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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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