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의해 해외로 강제 징용되고 희생된 동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사이판 현지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대구대는 태평양전쟁 전몰 한인 유해 발굴과 국내 송환사업을 주도했던 대학 설립자 고(故) 이영식 목사의 뜻을 이어받아 매년 태평양의 작은 섬 사이판과 티니안(Tinian)에서 열리는 추념행사에 참석해 왔다. 추념행사는 올해로 39회째를 맞았다.
사이판과 타니안은 태평양전쟁 당시 미국과 일본이 이들 섬을 탈환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격전지로, 일본에 의해 강제 징용된 한국인 수천 명이 희생된 곳이다.
(사)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가 지난 11일과 12일 티니안과 사이판에서 개최한 희생동포 추념행사에는 대구대 홍덕률 총장, 이근용 대외협력부총장, 김재훈 교수회 의장, 박기덕 총학생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용택 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장, 윤옥채 영사, 오세응 전 국회부의장, 김홍균 한인회장, 현지 정부 관계자도 함께 했다.
특히 개교 60주년을 맞은 대구대는 사이판 현지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추모의 의미를 되새겼다. 추모비에는 “…(중략) 대학 설립자 이영식 목사님의 숭고한 민족애와 ‘사랑·빛·자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