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분양 큰 장'…건설사들, 선물 보따리 푼다

입력 2016-05-15 13:39   수정 2016-05-15 13:40

미분양 막으려 금융혜택 늘려

동천자이 2차
발코니 확장·주방에어컨 제공

양주신도시 리젠시빌 란트
계약금 2회 분납할 수 있어



[ 김하나 기자 ]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주택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각종 금융혜택을 주는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회사들은 신규 아파트를 분양할 때 계약자에게 중도금 무이자나 계약금 정액제 등 금융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아파트 집단 대출을 받는다. 최근에는 주택대출 규제 요건이 강화되고 건설사들의 부담이 늘면서 혜택을 주기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공급이 몰린 지역이나 대단지에서는 미분양을 방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지난달 총선으로 미뤄뒀던 공급이 이달로 몰리면서 공급과잉 우려까지 겹쳐 혜택을 늘리고 있다. 계약금을 정액제로 해 부담을 줄이거나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효성은 경기 평택시 소사 2지구 A1·2블록에서 분양하는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 다양한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계약금을 각각 500만원과 나머지 잔금으로 2회 분할 낳寬?가능하도록 했다. 중도금 60%에 대해서는 무이자로 제공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총 40개동, 3240가구(전용 59~136㎡)로 이뤄진다. 효성 관계자는 “대규모 단지를 공급하는 만큼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혜택을 최대한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대로 주변에서 최근 분양된 단지보다 100만원가량 낮게 책정됐다. 17일 특별공급을 받고 18~19일에는 1·2순위 청약접수를 한다.

◆착한 분양가에 다양한 금융혜택 제공

GS건설이 경기 용인 수지구 동천2지구에서 분양 중인 ‘동천자이 2차’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를 실시한다.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계약자에 한해 주방시스템 에어컨 1대를 무상으로 준다. 오는 19일 1순위, 20일에는 2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8개동에 1057가구(전용 59~104㎡)로 구성된다.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6의 1블록에 조성되는 ‘양주신도시 리젠시빌 란트’(전용 53~56㎡·514가구)는 저렴한 분양가와 금융조건을 동시에 내세웠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820만원대이고 최저 764만원대부터 시작된다. 기준층 기준으로 1억9000만원대 수준이다. 계약금은 5%씩 2회로 분납할 수 있고 중도금(60%)은 전액 무이자로 진행된다.

동일이 경북도청신도시 B2블록에서 짓는 ‘경북도청신도시 동일스위트’도 중도금 60%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경북도청신도시 1단계 개발사업의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다. 3.3㎡당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평균 600만원 후반대로 주변의 시세가 70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단지는 총 1499가구(전용 77~84㎡) 규모다. 17일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에는 일반 및 이전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이 이뤄진다. 19일과 20일 각각 1,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오는 19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명륜’ 역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미분양 아파트, 실수요자 공략

미분양 아파트들도 계약조건을 완화하거나 혜택을 늘리면서 계약률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신규 분양 아파트가 줄줄이 쏟아지다 보니 수요자 잡기가 더 힘들어지고 있어서다. 경기 광주시의 ‘e편한세상 오포4차’는 최근 계약조건을 변경한 뒤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기존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이자후불제’에서 ‘입주 시까지 계약금 5%와 저층(1~2층) 중도금 무이자’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약 700만원의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의 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단일평형 388가구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분양 중인 ‘동천 더샵 파크사이드’(330가구)는 초기 분양가 대비 할인을 시행하고 있다. 전용 84㎡는 2500만원, 101㎡는 3000만원 정도 더 저렴하다.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무상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한화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분양 중인 ‘광교상현 꿈에그린’(639가구)은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발코니 무상 확장으로 조건을 변경했다. 일부 저층에 대해서는 중도금 무이자를 1~3회에 걸쳐 지원 중이다.

호반건설은 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공공택지지구 3블록에서 분양 중인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전용 101㎡·220가구)에 대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발코니 확장 때 전 가구에 현관 중문을 설치해주고 주방에는 식기건조기, 고급 4구 쿡탑, 주방 상판, 주방 TV폰 등을 제공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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