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다날, 부실계열사 줄줄이 정리

입력 2016-05-24 19:02  

게임·여행 자회사 매각·청산 검토
미국 결제서비스사는 영국에 매각



[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5월24일 오전 5시7분

모바일 결제업체 다날이 부실 계열사를 줄줄이 정리하고 있다. 게임 여행 커피 등 신규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저조한 성과를 낸 데 따른 것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날은 자회사 다날게임즈(지분율 86.7%)와 다날투어(89.3%)에 대해 매각, 청산 등 정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두 자회사는 사업 부진으로 지난해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매출이 0원이었다.

다날은 2007년 게임사업부문을 분할해 다날게임즈를 세웠다. 다날게임즈는 설립 이후 매년 적자를 냈다. 누적 적자액은 약 150억원 규모다. 자체 제작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다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다날게임즈에 준 대여금 109억원(미수이자 포함)을 회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다날투어는 2010년 설립된 여행업체다. 순이익이 2014년 983만원, 지난해 5만원에 그치는 등 영업활동이 거의 없었다.

다날은 지난 10일엔 미국 법인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빌투모바일’을 영국 모바일 결제기업 뱅고에 350만달러에 매각했다. 다날이 2013년 세운 커피 프랜차이즈업체 달콤은 매년 적자를 내다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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