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 "김주혁, 잘 생겼는데 못난 役만 해"

입력 2016-05-26 11:18   수정 2016-05-26 12:27

이경미 감독이 김주혁과의 첫 만남을 언급했다.

영화 '비밀은 없다'(제작 영화사 거미·필름트레인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26일 오전 서울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경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예진, 김주혁이 참석했다.

이날 이경미 감독은 "영화 '미스홍당무' 만들 때 김주혁을 만난 적이 있다"고 김주혁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김주혁이 굉장히 잘 생기고 멋지고 강렬했다"며 "그 뒤에 김주혁을 보니 잘 생겼는데 안 잘 생긴 연기를 하고 있더라. 발산하고 싶은 욕망이 있을텐데 자제하는 능력이 센 것 같다고 느꼈다. 외향적으로 보이지만 내성적이기도 한 면이 우리 영화의 종찬과 아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김주혁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신예 정치인(김주혁)과 그의 아내(손예진)의 이야기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딸이 사라지면서 펼쳐지는 15일간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 중 손예진은 행복과 혼돈, 의심과 분노, 서늘함과 광기를 넘나드는 극한의 감정을 표현해낸다. 김주혁은 딸이 실종된 상태에서도 선거를 치르기 위해 이성과 냉철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를 소화한다. 오는 6월 23일 개봉 예정.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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