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발로 뛴 KT, '스마트팜 2.0' 씨 뿌렸다

입력 2016-05-26 18:13   수정 2016-05-27 07:41

농촌 목소리 담은 스마트팜 2.0
송재호 미래사업개발단장 "스마트팜, KT IoT 사업 방향 보여줘 "




[ 박희진 기자 ] 송재호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스마트팜 사업을 준비하면서 농민들을 하나 하나 만났다. "스마트팜은 비싸고 어렵다"는 이미지가 걸림돌이었다. 스마트팜을 도입하기엔 가격이 부담스럽고 기술도 낯설다는 얘기였다.

KT는 이같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스마트팜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팜 2.0'을 완성했다. 가격 부담을 최대 40% 낮췄고 현장지원소와 사후서비스(A/S)지원 체계를 확충했다. 스마트팜은 재배시설의 온도 습도 일사량 토양을 분석해 최적의 재배 환경을 구현하는 종합 솔루션이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기존 이통사업이 성장 한계에 부딪치자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팜도 이통사들이 IoT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분야다.

KT는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퓨처포럼을 열고 스마트팜 2.0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송 단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 농가 절반 이상이 스마트팜의 초기투자 및 관리비용을 부담으로 꼽았다"며 "사후관리에 대한 걱정도 스마트팜 도입을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생산 효율성 및 수익성 증대와 같은 스마트팜의 장점보다는 현실적 걸림돌이 더 컸다는 설명이다. 서울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스마트팜 도입 농가의 경제적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평균 생산량과 상품 출현율은 도입 전보다 각각 25%, 12%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는 10% 감소했다.

이에 KT는 스마트팜 2.0을 통해 농민들이 가장 민감해 하던 가격 부담을 줄였다. 3300제곱미터(1000평) 기준으로 2200만원이던 스마트팜 구축비를 1400만원까지 낮췄다. 자체 솔루션의 범용성을 높이고 기계학습(머신러닝) 방식을 적용한 덕분이다.

국내 농가에 혼용되는 여러 업체의 재배설비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팜 플랫폼에서 특정 업체의 제품만 사용이 가능할 경우 서비스 가격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개별 농가의 시설과 무관하게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머신러닝 방식도 채택했다. 예를 들어 온실 온도를 1도 낮추려면 창문을 얼마나 열어야 하는지 운영 시스템이 경험을 통해 스스로 습득하는 식이다.

송 단장은 스마트팜이 단순히 IoT) 센서나 기계간 통신(M2M) 회선을 판매하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KT의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온실통합관제 기술과 온실 운영시스템, A/S 등을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스마트팜에 들어가는 CCTV와 온·습도 센서, 유동팬, 양액기 등은 중소 협력사 제품으로 공급한다.

송 단장은 "KT의 IoT 사업 방향을 얘기할 때는 항상 스마트팜을 사례로 든다"며 "개별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종합 솔루션을 판매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스마트팜 2.0의 구체적 판매 목표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영업 시작 전임에도 한 달만에 30여 농가가 계약 의사를 밝혔다"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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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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