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플러스]車부품주, 테슬라 '쇼크'가 '신드롬'으로…고평가 우려도 '솔솔'

입력 2016-05-27 15:17  

[ 이민하 기자 ]
테슬라가 '쇼크'가 '신드롬'으로 번지고 있다. 테슬라 관련 기업들이 주목을 받으며 주가도 크게 올라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 자동차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시기에 새로운 환경과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실제 가시적인 결과가 없는 상태에서 주가가 급등한 탓에 기업가치 대비 주가(밸류에이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만도는 전날보다 3000원(1.35%) 오른 22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15%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전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던 한온시스템은 4.31% 오른 1만2100원을 기록했다. 엠에스오토텍은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관련 부품주들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보인 것은 테슬라 효과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만도의 경우 기술력에 대한 재평가가 기업가치에 대한 재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부품사 중 가장 독립적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자율주행차의 필수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부문의 성장 등막?대당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도는 오는 2020년까지 ADAS 오작동 제어 알고리즘인'페일 세이프티(fail safety)' 기술을 공급할 예정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가 공동 연구에 들어간 페일 세이프티 기술의 공급이 실현될 경우, ADAS 분야의 의미있는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과 엠에스오토텍도 테슬라 효과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부품업체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열공조시스템이, 엠에스오토텍은 핫스탬핑(고온 도장) 부품이 주력 제품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대량 생산 및 원가절감의 사업 경험이 없기 때문에 대량생산 체제에서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갖춘 한국 부품사와 협력 관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밸류에이션이다. 친환경차 부품주들의 주가는 테슬라의 모델3가 공개된 이후 특히 투자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에 부품 공급 가능성이 있는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일부 업체들은 단기간 급등하면서 중장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사이에서 큰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만도의 주가는 7개월여 사이 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8월10일 장중 10만5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최근 들어 가파르게 오르며 이날 장중 22만8000원을 52주 신고가로 기록했다.

한온시스템은 전날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6월 저점(6510원)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올랐다. 엠에스오토텍 역시 지난 13일 1만800원(장중 고가)을 기록한 이후 20% 이상 빠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채 연구원은 "성장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밸류에이션을 간과할 수는 없다"며 "일부 기업들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으로 부담스러운 영역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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