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Issue & Focus] 한국은 클라우드 컴퓨팅 격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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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1 15:38   수정 2016-06-01 17:30

[한경 Issue & Focus] 한국은 클라우드 컴퓨팅 격전장

공세 강화하는 해외기업 vs 수성 나선 한국기업


[ 추가영 기자 ]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등 국내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부터 열리는 공공기관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9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클라우드발전법)’이 시행되면서 정부는 2018년까지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률을 4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초기인 클라우드 시장에서 공공기관의 수요가 발생하면 민간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지난해 약 5억4000만달러에서 2019년 12억달러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서버, 저장장치는 물론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기술(ICT) 자원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빌려 쓰는 서비스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클라우드사업을 담당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달 한국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염동훈 AWS코리아 대표는 “올해 한국 투자를 지난 2~3년간보다 더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AWS는 한 곳에 모여있는 여러 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리전(region)’을 서울에서 올초부터 본격 가동했다. 부산엔 클라우드 교육을 제공하는 혁신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MS도 서울과 부산에 신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3곳을 신설한다. AWS처럼 복수의 데이터센터가 들어가 있는 리전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해 해외 서비스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SK(주) C&C는 IBM, 알리바바와 손잡고 독자 브랜드 서비스인 클라우드 제트를 선보였다. 또 IBM과 함께 경기 판교클라우드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LG CNS도 MS와 협력해 부산 데이터센터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독자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검색엔진, 모바일 운영체제(OS) 등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전환해 구축 및 운영 비용을 낮추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SW업체들은 이달 클라우드 얼라이언스(동맹)도 결성한다. 한글과컴퓨터, 안랩, 더존, 영림원, 비트컴퓨터 등 20여개 국내 기업은 각사의 SW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한꺼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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