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대구…물 산업 중심도시로 뜬다

입력 2016-06-02 18:34  

롯데케미칼 등 11개사, 물클러스터에 입주 신청
대구로 관련기업 이전 ↑



[ 오경묵 기자 ]
대구시가 지난 5년간 대구를 물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온 노력이 결실을 내기 시작했다.

대구시는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대구물클러스터에 입주를 신청하거나 대구로 본사와 연구소를 옮기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을 포함해 11개 기업이 대구물클러스터에 입주 신청을 했다. 대구물클러스터에 입주를 신청한 1호 기업은 멤브레인 분야의 롯데케미칼이다. 지난해 12월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롯데케미칼은 오는 10월 3만2261㎡ 부지에 멤브레인 공장을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대구환경공단, 엔바이오컨스와 자본금 4억위안(약 720억원) 규모의 한·중 합자회사를 설립한 중국환보과기공업원과 중국 장쑤필립환보공정유한공사는 이달 초 대구시청에서 KC리버텍과 10억원 규모의 제2호 합자회사인 KC리버텍-필립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장쑤필립환보공정유한공사가 시장 규모 100조원에 달하는 중국 내 수주를 위해 기술력이 있는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면서 성사됐다.

KC리버텍은 청계천복원 사업과 4대강살리기 사업을 한 생태하천 복원 전문업체로 앞으로 중국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참여하면서 대구물클러스터에 연구소와 사무실을 둘 계획이다.

지이테크(수처리 여과기)를 비롯해 우진(교반기), 삼진정밀(밸브), 한국유체기술(유량계) 등도 입주를 신청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국 기업이 우리 물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대구물클러스터에 2018년 말까지 세계적 수준의 물 기업 50~60개를 전략적으로 유치해 대구를 세계적인 물산업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물 관련 기업의 대구 진출이 활발한 것은 대구시가 중국환보과기공업원 및 중국 대표 물 기업인 장쑤필립환보공정유한공사와 함께 합자회사를 세워 중국 물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물산업 전체 밸류체인 가운데 대구가 강점을 지닌 밸브, 원심탈수기, 멤브레인 제조와 함께 설계·조달·시공 분야 중견·대기업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대구시는 정부와 국회에서 추진 중인 ‘물산업클러스터 특별법’이 마련되면 대구의 기업 유치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경섭 시 녹색환경국장은 “정부와 국회에서 추진 중인 물산업클러스터 특별법이 통과되면 대구에서 물 관련 기술의 인증과 검증이 동시에 이뤄져 경쟁력이 강화된다”며 “대구가 세계적인 물산업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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