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4곳 추가…롯데·SK·현대백화점 등 "도전"

입력 2016-06-03 18:25  

관세청, 특허신청 접수 공고
서울 4곳, 부산·강원 1곳씩



[ 강진규/이상열 기자 ] 서울에 면세점 네 곳이 추가로 생긴다. 관세청은 3일 서울 네 곳과 부산과 강원 각 한 곳 등 여섯 곳의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을 받는다고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지난해 특허 갱신에 실패한 롯데와 SK를 비롯해 현대백화점이 발 빠르게 도전 의사를 밝혔고, 올해 신규 면세점을 연 신세계 두산 한화 신라 등도 시장 여건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관세청은 이날부터 오는 10월4일까지 넉 달간 특허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서울 시내면세점은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일반 경쟁으로 세 곳, 중견·중소기업 제한 경쟁으로 한 곳을 선정한다. 부산과 강원은 중견·중소기업 제한 경쟁으로만 뽑는다.

롯데와 SK는 지난해 특허 갱신에 실패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으로 특허 재취득에 도전할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월드타워점 개점 기회를 다시 얻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사업계획서에 담을 것”이라고 공식 의견을 내놨다. 롯데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대표의 로비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심사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도 지난달 16일 영업을 종료한 워커힐면세점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면세사업부를 중심으로 특허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면세점 특허 취득에 나섰다가 탈락한 현대백화점도 도전 의사를 밝혔다.

신세계·두산·한화·신라도 '시내면세점' 검토

신규 특허를 받아 올해 서울 시내면세점 운영을 시작한 신세계, 두산, 한화, 신라 등도 신청을 검토 중이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지난달 명동점 개점 기자간담회에서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두산, 한화, 신라 등은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참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면세점 사업자와 합작해 특허 취득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랜드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관세청은 신청서류 검사와 현장실사, 특허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 신규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심사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배점표를 중분류 단위까지 상세하게 제시했다. 서울 시내면세점은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250점) △운영인의 경영 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 등을 평가하기로 했다. 그동안 비공개였던 사업계획서 평가 결과 점수도 공개한다.

강진규/이상열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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