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물오른 홈런포'…이틀 연속 담장 넘겼다

입력 2016-06-05 18:05  

이대호·김현수도 '불방망이'
오승환은 5경기째 무실점



[ 이관우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코리안 리거들이 타석과 마운드에서 맹활약했다.

강정호(사진)는 5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홈런을 쳤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던 강정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시원한 홈런을 날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0-1로 뒤진 2회말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는 에인절스 선발 욜리스 차신의 시속 138㎞ 초구 컷 패스트볼을 때렸다. 공은 좌중간 담을 훌쩍 넘어갔다. 강정호의 올 시즌 첫 이틀 연속 홈런이자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지난해 강정호가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한 건 8월2일이다. 올해는 두 달 빨랐다. 강정호는 이날 3타수 1안타 1홈런 2사사구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73(77타수 21안타)으로 상승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활약 속에 에인절스를 8-7로 꺾고 4연패를 마감했다.

이대호는 선발 출전한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이대호는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만?기록했다.

김현수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같은 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7회초 등판했다. 그는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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