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의 미래 먹거리 떠오르는 원료의약품

입력 2016-06-05 19:30  

품질·가격 매력에 수출 급증
유한양행 올해 2000억 기대
에스티팜 수출이 매출 70%



[ 김형호 기자 ] 원료의약품(API)이 제약·바이오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원료의약품이란 신약이나 복제약을 제조하는 데 들어가는 원재료를 말한다.

5일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원료의약품 시장은 2013년 1197억달러에서 2020년 1859억달러로 연평균 6.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선 선진국 수준의 설비를 갖춘 제약·바이오업체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한양행, 동아쏘시오홀딩스, 종근당 등 제약사와 중소 바이오업체 파미셀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원료의약품 수출액은 1900억원으로, 총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는 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 화이자 등이 주요 고객사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종근당 등은 원료의약품 사업을 벌이는 자회사 덕분에 짭짤한 이익을 얻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지난?매출 1380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한다. 에스티팜은 매출의 70% 이상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원료의약품 수출로 올린다.

종근당은 경보제약과 발효 원료의약품 전문업체 종근당바이오가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경보제약은 수출이 매출의 45%를 차지한다. 항생제 원료를 주로 생산하는 종근당바이오 역시 수출 비중이 76.4%에 이른다.

국내 1호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으로 알려진 파미셀은 독일의 머크, 미국의 서모피셔, 스위스 로슈 등 다국적 제약사에 대한 원료의약품 공급량이 늘면서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파미셀의 원료의약품 매출은 2014년 27억원에서 2015년 91억원으로 240%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료의약품으로 벌어들인 돈을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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