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케어·스마트홈 서비스 '속도'

입력 2016-06-06 13:47   수정 2016-06-06 13:53

[ 정지은 기자 ]
LG그룹은 작년부터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LG이노텍이 스마트홈 서비스와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등 다양한 IoT 사업을 이끌고 있다. LG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oT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며 “각 계열사가 전자, 통신,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쌓아 온 기술력을 활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IoT를 기반으로 하는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도시형 프리미엄 시니어타운인 ‘더 클래식 500’과 노인용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IoT 기기로 노인들의 활동 패턴과 생체 신호 정보를 수집, 분석해 위급 상황을 알려주거나 운동 처방을 도와주는 ‘토털 웰니스 케어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새로운 홈 IoT 서비스인 ‘IoT앳홈’은 작년 7월 출시 후 10개월 만에 30만가구 넘게 가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에서나 가정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집안 조명을 스마트폰으로 켜고 끄는 것도 가능하다. 집안 온도 조절은 물론 문 열림 감지 센서, 홈 폐쇄회로TV(CCTV) 등 다양한 IoT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보일러업체, 가구업체 등 다양한 산업계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IoT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IoT 서비스 적용 대상에 로봇청소기, 밥솥 등 가전 제품을 포함시켰다. 내년에는 국내외 제조 및 서비스 업체들과 관련 제휴를 더욱 늘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주축이 돼 LG그룹의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발행한 리포트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간 협력 아래 LG의 자율주행차 사업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진화된 자율주행차 사업은 반도체, 센서, 카메라 모듈,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지, 인포테인먼트, 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 네트워크를 모두 필요로 하기 때문에 LG유플러스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게 이 증권사의 평가다.

서울시 스마트 교통카드 서비스는 LG CNS의 대표적인 IoT 서비스다. 버스 1만대, 택시 7만2000대, 지하철 9개 노선의 교통카드 단말기를 통해 수집되는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을 관리한다. LG CNS는 뉴질랜드, 콜롬비아, 그리스 등 해외에서도 IoT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B2B 시장용 IoT 서비스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작년 4월부터는 닭고기 생산 업체 하림의 양계장에 IoT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oT 기술을 이용해 닭의 무게를 분석하고 공기의 질을 측정하며 최적의 사육 조건을 조성해준다.

LG이노텍도 무선통신 부품, 차량용 통신모듈, 전자가격 표시기(ESL) 등 IoT 부품 사업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IoT 시장이 커지면 관련 부품 시장도 덩달아 커질 것이라는 게 LG이노텍의 예상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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