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 티니위니 인수후보 5곳 선정…매각가 1조 넘길 듯"

입력 2016-06-07 09:42  

이랜드그룹은 캐주얼 브랜드 '티니위니'의 중국사업 매각전 예비입찰에서 1조원 이상의 금액을 써낸 기업 5곳을 최종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그룹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티니위니 중국 사업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매각 대상은 중국 내 티니위니 상표권과 사업권으로, 디자인 및 영업 조직 등을 포함한다. 한국과 홍콩, 대만 등 티니위니 글로벌 상표권과 사업권은 매각에서 제외됐다.

매각 주관사인 중국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통해 지난 6일 마감한 예비 인수후보 접수에는 총 10여 곳이 참여했다.

이랜드는 7월 초 본입찰을 통해 인수 대상자를 선정하고 월말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9월 중 매각 일정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티니위니는 중국에서 1200개의 직영 매장을 통해 지난해 매출 4462억원, 당기순이익 903억원을 거둔 알짜 브랜드이다. 입점 주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의 복종 내 매출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랜드는 티니위니 매각전 흥행 성공 요인으로 중국 기업이 티니위니를 인수, 현지 증시에 상장 시 빠른 시간 내 대규모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티니위니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34%에 달하는 수익구조에 비춰, 유사 경쟁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계산하면 3조원 이상의 자금을 회수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단일 브랜드 매각에 1조원 이상 인수가를 5곳 이상 제안한 것은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라며 "참여기업들이 브랜드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랜드는 티니위니 매각이 마무리되면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사업부의 가치평가가 어려웠으나 티니위니 브랜드 매각으로 유입되는 금액이 1조원를 상회할 경우 전체 기업가치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킴스클럽 매각작업과 이랜드리테일 기업공개(IPO), 중국 프리IPO 등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티니위니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목표치의 많은 부분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다른 옵션들에 대해서는 좀 더 주도권을 가지고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50% 이상 상승할 新유망주 + 급등주 비밀패턴 공개 /3일 무료체험/ 지금 확?/a>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