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롯데케미칼, 美 화학회사 액시올에 인수 제안

입력 2016-06-07 11:40  

이 기사는 06월07일(11: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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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미국 화학회사 액시올(Axiall) 인수에 나섰다.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가성소다, 염소, 폴리염화비닐(PVC) 등 롯데가 생산하지 않는 제품으로 제품선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다만 또 다른 미국 화학회사인 웨스트레이크가 액시올을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롯데의 인수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일(현지시간) 엑시올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제안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100% 지분 가치로 최소 2조원 이상 써낸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레이크가 기존에 제안한 인수 가격인 주당 23.35달러(총 16억4827만달러)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만약 롯데케미칼이 주당 25달러를 써냈다면 지분 100%의 인수가격은 17억6475만 달러, 한화로 2조1000억원 정도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어 있는 액시올의 주가는 6일 종가기준 주당 23.30달러로 시가총액은 16억4474만 달러에 달한다. 부채를 포함한 총 기업가치(EV)는 28억 달러(약 3조3000억원)에 달한다. 발행주식수는 7059만주다. 롯데케미칼의 인수 추진 공시 이후 장외 시장에서 7% 급등한 24.93달러까지 치솟았다.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7일 공시 이후 3.7% 급락한 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본사를 둔 액시올은 염화수소 염화비닐 등 화학제품과 창호 몰딩 파이프 파이프피팅 등 건축용 내·외장재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32억8000만 달러(약 3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3억2240만 달러(3800억원)였다. 다만 순이익 기준으로는 8억5480만 달러(약 1조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흑자전환했다.

롯데캐미칼은 액시올과 지난해 합작사를 설립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연간 100만t 규모의 에탄크래커 공장과 50만t 규모의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18년 생산을 시작한다. 롯데가 합작사 지분 90%를 갖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액시올을 인수하면 이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인수를 통해 매출액 2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12위 화학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적대적 인수를 추진 중인 웨스트레이크와의 경쟁을 뚫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웨스트레이크는 지난 1월 처음 액시올에 인수를 제안했으며, 액시올이 제안을 거절하자 이사회 멤버를 교체하는 안을 오는 6월17일 주주총회에 상정한 상태다. 롯데의 인수제안이 표대결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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