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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기술' 드라이브 거는 만도…외국인 태우고 사상최고가 '질주'

입력 2016-06-08 18:06  

빅데이터 이 종목

자율주행·전기차 기술 주목
외국인 지분율 올 20→29% 올라…증권사 목표주가 28만5000원
현대·기아차 의존도도 줄어



[ 최만수 기자 ] 한라그룹 계열의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라홀딩스와 분할한 뒤 2014년 10월6일(19만7500원) 재상장된 만도는 지난해 8월 주가가 반 토막 수준(10만50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V자’로 반등했다. 한라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자금 지원 부담이 줄었고 미래 자동차 사업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전장 부품사로 승격

만도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88% 올라 사상 최고가인 23만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올 들어서만 38% 올랐다. 같은 기간 만도의 외국인 지분율은 20.3%에서 29.3%로 늘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부진과 함께 올 1분기 영업이익(559억원)이 전년 동기보다 6.2% 줄었지만 국내 대표 부품업체로서 자동차 디지털화를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만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안전의 핵심 부품인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과 친환경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운전보조장치(ADAS) 부품, 주행안전성제어장치(ESC), 전기모터구동식조향장치(EPS) 등의 납품이 늘면서 미래 먹거리를 찾았다는 분석이다. 만도는 또 무인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받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국의 미래 자동차산업 관련주를 찾고 있다”며 “만도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국내에서 대체할 만한 기업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가 2분기부터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 주력 차종인 신형 아반떼를 본격적으로 판매하면서 공장가동률을 높이는 것도 호재다. 전체 매출에서 현대·기아차 비중이 55%를 넘는 것은 약점으로 꼽히지만 만도는 중국 현지 업체들에 대한 매출 비중(8%)을 높이는 등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만도 주가의 상승 여력이 더 남았다고 분석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만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56배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장 부품사로서 위상이 승격됐다”며 “만도의 PER 목표를 대만·중국 ADAS 부품업체 평균인 14.4배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만도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그룹 지원 리스크 벗어나나

그동안 만도의 발목을 잡은 것은 본업이 아닌 한라그룹 계열사들이었다. 만도는 한라그룹의 자금줄 역할을 하며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외환위기 시절 경영난을 겪던 삼호조선소(현 현대삼호중공업)에 보증을 섰다가 사모펀드에 팔리기도 했다. 2008년 한라그룹에 인수됐지만 2013년에는 다시 한라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유상증자에 3780억원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만도의 부채비율은 2010년 말 100%에서 2014년 말 250% 수준까지 악화됐다가 올 1분기 195%로 떨어졌다. 한라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앞으로 만도가 계열사를 추가 지원할 가능성은 낮지만 과거 사례 때문에 주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이현정 한라홀딩스 재무전략실장은 “견조한 실적을 통해 부채비율이 점점 줄고 있다”며 “더 이상 계열사 지원을 할 의사도 없고 (분할 이후) 법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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