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대만 콘서트 성황리에 마무리..아시아 투어 순조로운 시작

입력 2016-06-10 10:03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대만 콘서트에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9일 그룹 방탄소년단은 대만 타이베이 신추앙 체육관에서 ‘2016 BTS LIVE <화양연화(花樣年華) on stage : epilogue> Asia Tour’를 개최하고 8000여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달 15일 현지 티켓 오픈 5초 만에 8000석이 전석 매진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은 추가 공연과 현장 티켓 추가 판매에 대해 폭발적인 문의를 보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으며, 8일 대만 타오위안 국제 공항은 콘서트 차 입국한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몰린 1500여 명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한때 공항이 마비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현지 주요 언론 매체들 역시 방탄소년단의 방문을 집중 보도했다. Apple Daily, 자유시보, TVBS 등은 방탄소년단을 향해 대만에서 가장 크게 떠오르고 있는 가수라고 극찬을 보냈으며, 9일 콘서트에 앞서 열린 미디어 기자회견에는 CTV, Liberty Times, YAHOO 등이 참석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여 방탄소년단을 향한 높은 관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본 공연은 ‘RUN’을 첫 곡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8천 석을 꽉 채운 팬들에게 지난 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대만에서 콘서트를 열게 된 소감을 중국어로 이야기하며 현지 팬들과 교감을 나눴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No More Dream,’ ‘Danger’, ‘I NEED U’, ‘Butterfly’ 등 대표곡을 비롯해 ‘불타오르네 (FIRE)’와 ‘Save ME’, ‘EPILOGUE: Young Forever’ 등 스페셜 앨범 신곡을 열창했다. 단체 무대 외에도 랩몬스터와 슈가, 제이홉 등 랩퍼 라인의 ‘Killer’ 유닛 무대, 진과 뷔, 지민, 정국 등 보컬 라인의 ‘House of Cards’ 유닛 무대까지 총 24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한껏 달아오른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팬들 역시 대만을 찾은 방탄소년단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Miss Right’ 공연 시 13일에 데뷔 3주년을 맞는 방탄소년단을 위해 ‘3주년 ㅊㅋ’라는 카드섹션을 준비하였으며, ‘Whalien52’ 무대에서는 ‘방탄만 보여’ 라는 문구의 카드섹션을 준비해 멤버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I NEED U’를 완벽한 떼창으로 따라 부르는가 하면 신곡 ‘불타오르네 (FIRE)’에서도 완벽한 응원법을 보여줘 열정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8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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