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 모회사 매각·구조조정설에 '뒤숭숭'

입력 2016-06-10 17:38  

여의도 25시


[ 이현진 기자 ] 최근 보험회사 증권회사 등의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면서 자회사인 자산운용사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합병, 재매각 혹은 구조조정 등 변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10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지난 1일 하이투자증권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증권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도 함께 매물로 나왔다. 하이자산운용은 하이투자증권이 지분 92.41%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운용 내에서는 중국 안방보험 신한금융투자 HMC투자증권 등을 인수 후보로 언급한다.

하이운용 관계자는 “어디에 팔릴지 알 수 없지만 운용사를 갖고 있지 않은 회사면 좋겠다는 게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난달 12일 금융위원회가 한 금융그룹 내 운용사를 하나만 둬야 한다는 ‘1그룹 1사’ 원칙을 없애긴 했지만 이미 운용사를 가진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구조조정 압박이 커지기 때문이다.

알리안츠자산운용과 현대자산운용이 여기에 해당한다. 안방보험은 지난 4월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하며 자회사인 알리안츠운용도 함께 사들였다. 지난해 초 동양생명을 인수하며 자회사인 동양자산운용을 보유한 안방보험은 운용사 두 개를 거느리게 됐다.

일각에선 ‘안방이 알리안츠운용을 재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사내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하지?‘1그룹 1사’ 원칙이 없어지며 구조조정을 거친 뒤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KB자산운용을 보유하고 있는 KB금융지주는 4월 현대증권을 인수하며 자회사인 현대자산운용을 함께 인수했다. KB금융지주는 현대자산운용 처리 방향을 놓고 △매각 △합병 △특화운용사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현대운용은 7조원가량인 운용자산이 부동산(1조8214억원)과 단기금융(2조7001억원)에 쏠려 있어 KB운용과 겹치는 부분이 적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현대운용은 부동산 특화운용사나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급등주 싹쓸이! 인공지능 로봇이 추천하는 6월 상승 1순위는?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