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BMW 소형 해치백 '뉴 118d'…작다고 무시했다가 페달 밟으니 '쌩'

입력 2016-06-12 11:03   수정 2016-06-12 23:44

가격 3000만원대 후반대, 수입차 입문족 겨냥
4기통 디젤엔진은 동급 최대 가속 성능 발휘




[ 안혜원 기자 ] 지난달 BMW의 후륜구동 소형 해치백 모델인 '뉴 118d'를 타봤다. 신형 118d는 1시리즈의 2세대 부분변경 모델. 이 차를 타고 3박 4일간 서울, 속초 일대를 달렸다.

118d는 20~30대 수입차 입문 고객을 겨냥해 나온 모델이다. 17.4km/L의 연비로 효율성을 갖췄다. 가격도 3000만원대로 합리적이다. 부분변경임에도 완전변경에 준하는 디자인의 변화를 거쳤지만 가격은 유지됐다.

118d의 외관 디자인은 전 세대 모델에 비해 BMW의 정체성을 잘 드러냈다는 평이다. 네모난 모양이었던 테일램프는 BMW 특유의 'L'자 형태로 바뀌었다, 검은색의 공기 흡입구는 스포티한 느낌을 더한다. 옆모습도 보닛과 휠베이스를 길게 처리해 브랜드 이미지를 잘 살렸다.

내부는 붉은색으로 꾸며 스포츠 라인의 역동성을 나타냈다. 운전대 가죽이 붉은색 스티치로 장식돼있고, 대시보드 좌우측도 같은 색의 플라스틱 라인을 추가했다.

이 차의 진가는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느낄 수 있다.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장착된 신형 4기통 디젤A彭?고효율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은 동급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32.7kg.m. 차체는 작지만 힘은 웬만한 중형차를 뛰어넘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8.1초. 급격한 핸들링에도 차체는 빠르게 따라와 붙는다. 무게 배분을 50 대 50으로 나눠 차량 앞부분은 조향, 뒷부분은 구동을 담당하도록 했다. 고속 주행에도 민첩한 핸들링을 자랑하는 비결이다. 안정감도 돋보인다. 120km/h 이상의 빠른 속도에도 차체의 흔들림이 적다.


다만 소형 해치백이다보니 내부는 다소 좁다는 느낌이 든다. 내부 공간은 체구가 작은 여성 운전자에게 적합한 수준이다. 뒷좌석은 앞좌석보다 더 좁다. 성인 남성 2명이 타기에는 공간이 넉넉치 않아 보인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돼있다. 6.5인치 고해상도지만 내비게이션 기능이 없어 무용지물이다. 물론 성능이 떨어져 수입차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없으니 불편하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기능이 블루투스로 연동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주행 후 실제 연비는 14.3km/L. 주행 성능 테스트에 집중한 탓인지 다소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격은 스포츠 라인이 3860만원, 17인치 경합금 휠이 포함된 스포츠 런치 패키지가 3920만원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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