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이달부터 KAIST와 공동 개발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금융회사 연구개발 예산 등의 지원을 받아 2년 내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감정원은 지난해 11월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부동산 담보가치를 자동으로 산정하는 ‘담보시세 자동산정 시스템’을 개발해 신협 저축은행 등에 공급한 바 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은 “지난달 평택 농협 사기대출사건 등 부실 부동산 담보평가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반의 시스템 개발이 이뤄지면 부실 감정평가 문제의 상당 부분이 해소되고 연간 2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 감정평가 비용도 10분의 1 수준으로 절감돼 서민과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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