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진이 ‘백희가 돌아왔다’를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지난 14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섬월도 시골아재 ‘홍두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인교진은 도회적인 이미지를 내려놓고 180도 변신, 원색의 독특한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시골 상남자의 촌스럽지만 정감 가는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인교진은 과거 장미(김현숙 분)와의 추억이었지만, 백희(강예원 분)와의 추억으로 잘못 알고 살아가는 허당기 많고 순수한 남자의 심리를 탁월하게 선보였으며, 옥희(진지희 분)가 제 딸이 아닌가 착각했을 땐 옥희의 말 한마디, 손짓 하나마다 의미를 부여하는 찰진 코믹연기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착착 감기는 구수한 사투리와 능글맞은 표정연기 역시 인교진을 다시 보게 만드는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그런가 하면 인교진은 남녀를 불문하고 극중 마주하는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환상의 케미스트리로 재미를 더했다. 소심한 공처가가 되었다가도, 서툴지만 따뜻한 딸바보에 철부지 아재의 꾸러기 면모까지 쉴 새 없이 매력을 폭발시키며 호감도를 높였다.
이처럼 매 작품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면서 차근차근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던 인교진이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모습들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인교진은 신중히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며, 현재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오지호, 양동근과 함께 공동육아를 진행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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