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6’ 대회 개막전 날씨는 사우나를 연상시켰다. 구름 사이로 따가운 햇살이 아일랜드CC의 그린을 달궜다. 낮 기온 27도, 습도 75%의 더운 날씨에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덕분에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의 무더위 극복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다.이날 대회 경기운영요원이 들고 있던 휴대용 선풍기가 가장 큰 화젯거리였다. 특히 더위에 지친 선수들이 탐을 냈다. 배선우(22·삼천리·왼쪽)는 휴대용 선풍기 바람을 쐰 뒤 일행에게 “나도 저거 하나 사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김민선(21·CJ오쇼핑)은 샷하기 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김민선의 어머니는 “평소에 잘 마시지 않는데 오늘은 유난히 더워서 시원한 음료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장하나(24·비씨카드)와 고진영(21·넵스·오른쪽)은 이날 부채를 들고 다니며 햇볕을 가리고 부채질을 했다.
아일랜드CC=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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