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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민, 최종 뇌사 판정 사망…유가족 "장기 기증 동의"

입력 2016-06-26 11:10   수정 2016-06-27 09:06


배우 김성민이 뇌사 판정을 받고 생을 마감했다. 향년 43세.

26일 서울 강남성모병원 측은 김성민이 이날 오전 2시경 1차 뇌사판정을 내렸고 오전10시 15분께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성민의 가족은 1차 뇌사 판정 뒤 의료진에게 장기 기증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김성민의 장기 기증 수술이 진행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 1시경 김성민의 장기기증 절차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김성민은 지난 24일 새벽 2시께 서울 서초구 내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매 자살하려다 경찰에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김성민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왔다.

김성민은 2002년 '인어아가씨'로 데뷔, '환상의 커플', '왕꽃선녀님', '가문의 영광' 등의 드라마와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 돼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다시 필로폰을 투약해 구속 기소돼 징역 10개월을 살고 올해 1월 출소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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