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토지로 돈 몰린다

입력 2016-06-26 13:31  

'고준석의 멘토스쿨' 현장방문

충북 음성·제천 일대
각종 토지개발사업 활발…주변여건 꼼꼼히 살펴야



[ 김하나 기자 ]
기준금리가 하락하고 증권시장은 불안하면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나 상가 등은 투자금액이 높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게 현실이다. 토지 투자가 각광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투자가 가능하고 개발 호재가 있으며 시세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어서다. 고준석 신한은행 PWM프리빌리지 서울센터장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 ‘고준석 박사의 멘토스쿨’의 현장 방문지로 충북 지역의 토지를 골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4.47%였다. 시·군·구별 상승률에서 충북은 4.67%로 평균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충북 내에서의 상승률은 지역별로 차이가 난다. 단양이 8.78%로 가장 높았고 음성도 8.25% 뛰었다.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하면서 전원주택 부지조성 확대 등 각종 토지개발사업이 진행돼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고 센터장은 “충북은 수도권과 가까운 반면 투자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곳”이라며 “자금 부담 없이 토지에 투자하려는 사람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20명의 멘티와 둘러본 토지는 충북 음성군과 제천시 일대였다. 멘티들은 서울에서 1시간여 만에 도착한다는 점을 매력으로 꼽았다. 토지들은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등이 지나는 주변 지역에 있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수월한 지역이다. 일반적인 밭과 논을 비롯해 전원주택지, 물류센터 부지 등 다양한 토지가 매물로 나와 있었다.

고 센터장은 토지에 투자하려면 ‘현장 방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지이용계획도와 위성사진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점들이 현장에 있어서다. 토지 중에서는 서류상으론 고속도로와 가깝고 반듯한 모양의 토지였지만 실제로는 경사가 가파른 곳도 있었다. 이런 땅은 평준화 작업을 하는 데 비용이 추가로 들기 때문에 투자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고속도와 같이 큰 도로와 접한 토지 투자도 부적절하다. 접도구역은 건물을 짓는 데 일정한 거리를 둬야 하기 때문에 자산가치가 떨어질 수 있어서다. 그는 “한때 전원주택지로 경기 양평이나 강원이 각광받았는데 최근에는 충북도 주목받고 있다”며 “원주민이 땅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보니 토지가 정리되지 않았거나 주변 환경이 거주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김모씨는 “충북 하면 험준한 산들이 떠올랐는데 평지가 많아서 의외였다”며 “농촌의 풍경만 있지 않고 공장이나 회사들도 어우러져 있다 보니 도로망도 잘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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