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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 상장하는 두올 "기업가치 1조 규모로 만들 것"

입력 2016-07-05 18:32  

조인회 두올 사장 "지난해 영업익 260억
배당 늘려 주주에 환원…중국 등 해외판매 늘리겠다"



[ 민지혜 기자 ]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15년 안에 회사 가치를 1조원 규모로 키우겠습니다.”

조인회 두올 사장(사진)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올은 자동차 시트와 에어백 등 차량용 원단을 제작하는 회사다. 현대자동차가 첫 독자 모델 ‘포니’를 선보인 1976년부터 현대·기아차에 차량용 내장재를 공급해왔다. 지금도 전체 매출 중 90% 안팎을 현대·기아차에서 올리고 있다. 직조부터 봉제까지 차량용 원단 제작과 관련된 전 과정을 직접 처리한다. 울산과 아산, 안산, 강화 등 국내에 네 곳의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해외에도 중국과 터키, 폴란드, 루마니아, 브라질 등 7개 나라에 거점을 확보했다.

두올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662억원이다. 이 기간 260억원의 영업이익과 20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2000년 726억원이던 매출이 15년 만에 다섯 배 이상 성장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조 사장은 “시트 원단뿐 아니라 후가공, 봉제, 에어백 쿠션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며 “생산시설이 여러 나라에 분산돼 있기 때문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같은 외부 악재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말했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중국의 생산거점을 늘리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상하이 공장에 이어 올해 하반기엔 창저우, 내년엔 충칭에 추가로 생산기지를 세울 계획이다. 조 사장은 차량용 원단 시장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 그는 “시트와 에어백 등에만 적용되는 차량용 원단이 앞으로는 차 외부 및 행인 보호를 위한 에어백, 내연기관 소음을 차단하는 차음재 등에도 쓰이게 된다”며 “미래 산업인 스마트카가 도입되면 원단 내장재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모주식 수는 총 73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7500~9000원으로 총 547억~657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3~14일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9~20일에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HMC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이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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