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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진 PD "'1박2일' 2년 하니 버거워…내가 먼저 그만두겠다고"

입력 2016-07-06 14:13   수정 2016-07-07 13:25


유호진 PD가 메인 연출자 자리를 내려놓게 된 사연을 밝혔다.

6일 서울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티타임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호상CP, 유호진PD, 유일용PD가 참석했다.

이날 유호진 PD는 수장을 물려준 것에 대해 "유일용 PD에게 이 프로그램에 중요한 역할을 부탁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은 작년 말 쯤부터 내 개인적인 사정이 생기고, 2년정도 프로그램을 하고나니 버겁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가볍게 면할 수 없을까 CP, 국장님께 칭얼댔다. 회사에서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결정이 지연됐던 것이고, 일단 휴가를 가자는 결정이 나왔다. 이후 후보 몇분을 회사에 추천했다. 그 중에서 투표를 했고 유일용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또 "한 달 정도의 이 프로그램 연출을 한다고 오게됐다. 유일용도 당황했을 것이다. 갑자기 떠맡게 된 거다. 회사에서 갑작스럽게 결정한 것이 아니라 내가 칭얼댔고 이 일을 면하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방송된 '1박2일'에서는 '울릉도-너와 나의 공포 극복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17.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예능 전체 1위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루는 '1박2일'은 매주 일요일 6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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