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계파 프레임 깨고 당 환골탈태 주도…서청원 출마하더라도 끝까지 가겠다"

입력 2016-07-08 18:15  

인터뷰 - 새누리 당권 도전하는 이주영 의원

총선패배 책임 묻겠다는 건 특정인 겨냥한 것 아냐
최경환 불출마, 살신성인 자세
당 화합 이뤄 정권 재창출…관리형 아닌 창조형 대표 될것



[ 홍영식 / 은정진 기자 ]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 의원(경남 창원 마산합포·5선·사진)은 8일 “서청원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초지일관,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당 대표 최적임자라고 판단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으로 불리며, 이 의원은 범친박계로 분류된다.

그는 “서 의원은 당의 원로로서 출중한 리더십을 갖고 있고, 당 대표로 충분히 모실 수 있지만 여러 사람이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이상 전원이 동의해야 추대된다”며 “추대되지 않으면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경선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박계 후보 단일화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계파 구도 프레임에서 나온 얘기”라며 “그런 주장들은 아직도 새누리당이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국민과 당원의 강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기획단장을 맡았고, 현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나를 범친박으로 분류하는 건 자연스런 현상”이라면서도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계파 구도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전대에서 진정으로 당이 새롭게 거듭나려면 당이 당면하고 있는 목표와 화합을 이뤄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찾아야지 계파 대결 구도로 가선 안 된다. 계파는 청산 대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는데 이제 계파 갈등을 끝내고 화합으로 당을 융합시켜 결집된 힘으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며 “이런 일을 이루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 내기 위한 최적임자는 이주영”이라고 했다.

지난 3일 출마 기자회견 때 ‘총선 책임을 묻겠다’고 한 발언이 최경환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전대를 통해 정리하고 앞으로 화합을 위한 에너지로 승화시키는 게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특정인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최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한 것에 대해선 “고뇌에 찬 살신성인의 자세”라고 평가했다.

내년 대선과 관련, “세계 경영을 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나 민생복지 등을 아울러서 창조적 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지도력을 국민이 갈망하고 있다”며 “그런 시대정신을 잘 갖춘 강력한 대통령 후보를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 관리형 대표가 아니라 정권을 창출하는 창조형 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방한 때 ‘TK(대구·경북)+충청’ 후보론이 나온 것에 대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며 “중도층 등 더 넓은 지지기반을 확보해야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개헌을 하려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안을 가지고 신속하게 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를 맞추는 4년 중임제를 빨리 합의해 추진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법인세 인상 문제에 대해선 “증세는 복지 비용이나 재정과 함께 일괄적으로 얘기해야 한다”며 “법인세 부문만 따로 떼서 논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영식 선임기자/은정진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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