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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재 및 시트커버 시장점유율 1위 기업 두올이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조인회 두올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45년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내장재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코스피에 상장키로 했다"며 "공모자금으로 첨단소재 개발과 해외시장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올은 자동차용 원단을 만들고 이를 봉제, 시트와 에어백 등을 생산, 판매하는 내장재 전문 기업이다. 1971년 조전기 두올 회장이 창업, 1983년에 법인 전환했다. 1976년 당시 현대자동차 '포니'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현대기아차에 시트와 에어백 등 차량용 내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울산 아산 안산 등 국내 4개 생산시설과 중국 터키 폴란드 루마니아 브라질 등 7개 나라에 진출했다.
지난해 두올의 매출액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662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0억원, 208억원을 올렸다. 상장 후 최대주주는 에어백 제조업체 IHC로 31.7%의 지분을 갖게 된다. 조인회 사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 27.2%도 IHC의 보유주식과 함께 6개월 동안 보호예수로 묶인다.
총 공모주식 수는 73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7500~9000원으로 총 547억~657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9~20일에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HMC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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