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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비드(구슬) 제조업체 쎄노텍이 오는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강종봉 쎄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산업체, 제지 페인트 인쇄업체, 2차전지 기업 등에 제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쎄노텍은 더 큰 성장을 위해 코스닥에 상장키로 했다"며 "우수한 연구·개발(R&D)인재를 채용하고 해외 판매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쎄노텍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C)인 미래에셋제4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임시주총에서 쎄노텍과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합병비율은 1(미래에셋제4호스팩)대 214.1228585(쎄노텍)다.
지난 1999년 강종봉 사장이 창업한 쎄노텍은 세라믹 비드와 지르콘 분체, 세라믹 플럭스 같은 가루 소재의 재료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외부 충격에도 잘 깨지지 않는 세라믹 소재를 개발, 이를 활용해 금 은 등을 추출하는 광산업체, 페인트 잉크 제조업체 등에 판매하고 있다. 현 ?70여개국 250개 기업에 납품 중이다.
강 사장은 "미세한 금 은 백금 등의 가루를 추출하는 데 유용한 세라믹 비드는 페인트 잉크 등의 색상을 구현하는 데도, 2차전지를 만드는 데도 쓰인다"며 "특히 아프리카공화국의 백금 광산 매출이 높고 향후 3차원(3D)프린터 쪽 매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쎄노텍이 만드는 세라믹 비드는 3D 프린터용 잉크의 소재로 쓰인다.
쎄노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327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억원, 55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세라믹 비드가 67.3%, 세라믹 플럭스 13.8%, 지르콘 분체 11.1% 등이다.
최대주주인 강 사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52.15%는 6개월 동안 보호예수로 묶인다. 합병 신주는 오는 22일 교부, 25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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