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우수한 중견업체 주택
한경주거문화대상 휩쓸어
중흥건설·호반건설
모아종합건설·시티건설
호남권서 성장해 전국 진출
부산·경남권 동원개발·라온건설
텃밭 공략 넘어 수도권 사업 확대
동문건설·서해종합건설
수도권 전통 강자들도
초대형 단지·리조트 분양
[ 조성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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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기반 업체, 대형사와 나란히
호남권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업체들은 대형 건설사보다 더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중흥건설은 올해도 1만4000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작년에도 9344가구를 분양했다. 웬만한 대형 건설사보다 많은 물량이다. 이 회사는 2012년 이후 매년 1만가구 안팎을 분양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대아파트(965가구)와 4개 일반분양 아파트(1만475가구)를 분양 중이거나 분양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공급 물량은 경기 화성, 경남 진주·김해, 충남 당진·예산 등 전국에 걸쳐 있다.
호반건설도 올해 1만200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상반기 4000여가구를 공급했고, 하반기 8000여가구를 내놓는다. 이달 선보인 경기 하남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1순위에서 평균 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공급한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도 1순위에서 2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모아종합건설은 올해 35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를 꾸준히 공급한 데 힘입어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2202억원으로 광주지역 2위(전국 99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새로운 시도를 한다. 현상설계 공모작인 세종시 2-4생활권(P3구역)의 ‘어반아트리움 복합상업시설’을 착공한다. 패션, 맘&키즈 교육시설, 오피스 등이 들어서 한 번에 업무·문화·쇼핑이 가능한 복합시설이다.
시티건설도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연초 사명을 바꾼 이 회사는 올해 6000여가구를 선보인다. 지난 2년간 1만4500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했다. 중견업체로는 드물게 해외 토목공사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올해 2월 미얀마 도로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최근 가나에서 도로공사를 따냈다.
부산·경남 ?업체, 전국구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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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성장한 라온건설 역시 전국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제주에서 중국인을 겨냥한 거주형 복합리조트사업(라온 프라이빗타운)을 최초로 성공시킨 이 회사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2000가구가 넘는 초대형 단지를 분양 중이다. 또 상반기 강원 원주, 대구, 경남 진주혁신도시 등에서 성공적으로 아파트를 공급했다.
수도권 전통 강자 활약 꾸준
수도권에 기반을 둔 회사들도 꾸준히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통 강자인 동문건설은 이달 경기 평택에서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4567가구의 초대형 단지다. 창사 이후 단일 단지로는 가장 큰 단지를 공급한다. 이 중 1차분 2803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서해종합건설은 최근 아파트뿐 아니라 휴양·관광·리조트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에 짓는 ‘제주 씨 사이드 아덴 리조트’와 강원 강릉시 강문동에 짓는 ‘세인트존 ?경포호텔’을 분양 중이다. 이 회사는 앞서 제주시 한림읍에서 고급 단독형 타운하우스 ‘아덴힐’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경제적 여유가 커질수록 일과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한적한 자기만의 공간에서 휴식과 재충전을 추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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