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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인맥 쌓고 금맥 캐고…탄력받는 효성의 중국 사업

입력 2016-07-20 18:20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 당서기 만나
스판덱스·ATM 공장 협력 논의



[ 정지은 기자 ] 효성이 중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불확실한 경기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안정적 발판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효성은 중국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조현준 전략본부장(사장·사진)이 지난 1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서 천신 취저우시 당서기를 만나 중국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조 사장은 이날 천 당서기에게 효성의 중국 내 주요 사업 현황과 투자 방향을 설명하고 스판덱스, 삼불화질소(NF3), 중전기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천 당서기는 2012년부터 저장성 산업단지 조성 및 개발을 이끈 인물이다.

조 사장은 이날 “효성은 중국에서 20년 가까이 사업을 해왔다”며 “취저우 지역에 짓고 있는 스판덱스 공장과 NF3 공장을 중국 내 주요 생산기지의 한 축으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속옷 등 의류에 들어가는 신축성 원사인 스판덱스와 반도체 핵심 소재인 NF3는 효성의 대표 제품이다. 스판덱스 공장은 내년 1월, NF3 공장은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사장은 스판덱스 사업을 세계 최고로 키우려면 중국 시장부터 공략해야 한다고 보고 2000년 ‘C(차이나) 프로젝트팀’을 직접 구성해 중국에 진출했다. 2002년 저장성 자싱에 마련한 스판덱스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5년 만인 2007년 중국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효성이 2010년 이후 세계 1위 스판덱스 생산 업체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데엔 중국 진출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조 사장과 천 당서기는 효성과 취저우시가 윈윈하는 데 서로 노력하자는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의 중국 사업 확대 의지에 대해 천 당서기는 “효성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 취저우시에 투자해줘 고맙다”며 “효성과 취저우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자”고 화답했다.

조 사장은 중국에서 정보통신 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해 3월엔 중국 후이저우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공장을 지었다. 이곳에서 ATM을 제작해 중국 내수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스판덱스와 NF3 공장이 완공되면 효성은 중국에 총 20개 법인, 6개 사무소를 갖게 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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