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화첨단소재, 200억 사모 회사채 발행 추진..올 들어 네 번째

입력 2016-07-29 10:54  

만기 1년6개월, 금리는 연 2.4% 내외 결정될 듯
하이일드펀드에 편입 목적..주관사 KB투자증권
현재 신용등급 BBB+ 상승 가능성 있어 인기



이 기사는 07월28일(03: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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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자동차부품 업계 한화첨단소재가 회사채시장에서 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올 들어 네 번째 발행으로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시 우선배정 혜택이 있는 하이일드펀드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첨단소재는 오는 29일 200억원 규모의 1년6개월 만기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채권의 금리는 에프앤자산평가 등 채권평가회사들이 산정한 한화첨단소재의 회사채 금리 수준인 연 2.4%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 맡았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화첨단소재의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고 있다. 두 신용평가사는 한화첨단소재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등급이 ‘A-’로 한 단계 오를 가능성이 높다. 박선지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적정 수준의 투자를 집행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금융비용이 5배를 넘어서고 총차입금/EBITDA가 4.5배 미만이면 신용등급을 한단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건자재사업 매각으로 차입금이 줄어들고 사업구조 개편으로 연간 600억~700억원 내외의 시설투자 비용을 넘어서는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올 들어 네 번째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 3월에 2년 만기 100억원, 5월초엔 1년6개월 만기 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5월말에는 3000만달러 규모의 3년 만기 변동금리부채권(FRN)을 찍었다. 앞서 세 번 모두 사모 형태의 발행이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하이일드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펀드 자산의 45%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로 채운 하이일드펀드에 공모주 청약시 전체 공모규모의 10%를 우선 배정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IPO ‘대어(大魚)’들이 상장 대기하고 있어 하이일드펀드의 신규 설정이 늘어나고 있으며 동시에 BBB+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특히 수백억원대 규모의 짧은 만기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하는 경우는 하이일드펀드 수요를 채우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한화첨단소재는 1997년 한화케미칼의 가공사업부문이 불적분할돼 설립된 비상장사로 자동차 전자 태양광 등 소재사업을 하고 있다. 2014년 6월 연 매출 7000억원 규모의 건자재사업을 분할 매각하면서 연결 기준 매출 7610억원의 자동차 경량복합소재, 전자·태양광 필름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 국내 사업장은 세종시와 충북 음성군에 있으며 해외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해 체코 독일 등에 현지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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