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도쿄올림픽, 야구·가라데 등장 하나?… 내일 IOC총회서 결정

입력 2016-08-02 20:16   수정 2016-08-02 23:12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개막 사흘 앞둔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 127차 IOC 총회'를 열고 도쿄올림픽에 추가될 정식 종목 선정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다.

IOC는 지난 2014년 ‘어젠다 2020’ 발표를 통해 향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는 도시가 기존 종목 이외에 '최소 한 종목 이상' 추천할 수 있도록 규정한 바 있다. 개최국(도시)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흥행과 스폰서 유치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관련해 도쿄조직위는 총 26개 신규 종목에 대한 제안서를 입수, 검토한뒤 지난해 9월 이중 13개 종목에 대한 정식종목 추천서를 IOC에 제출했다.

지난 6월 IOC는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야구-소프트볼 가라데 스포츠클라이밍 스케이트보드 서핑' 등 5개 종목 18개 세부종목의 심의를 통과시켰다.

도쿄조직위는 최근 몇년간 야구와 가라데 종목의 올림픽 입성에 큰 공을 들여왔다. 2020년 올림픽의 흥행카드가 될 '야구'와 국가 차원의 IOC 대응 전략 종목인 '가라데'를 일찌감치 점쳐뒀다는 소문도 돌았다. 실제로 도쿄조직위는 이번 정식종목 선정을 위해 야구와 소프트볼 두 단체를 합쳐 신청했다.

가라데도 상황은 비슷하다. 일본내 전국 조직과 해외 협회, 지부 등의 의견을 모은 '참여 희망' 서한서 등을 바탕으로 IOC 집행위원 설득에 큰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일본내 언론은 지난달 28일 IOC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언급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추천한 다섯 개 종목 모두 역동적이며 흥미로우며 정식종목 채택 가능성이 높다"는 공식 발표를 인용, 야구와 가라데 등의 올림픽 정식종목 부활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투표는 형식적인 절차로 싱겁게 끝날 공산이 크다. 이변이 없는 한 도쿄조직위가 추천한 5개 종목은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IOC 내부 상황에 스포츠계 관계자는"IOC는 집행위원회의 결정사항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데다 올림픽 개최전 개최지에서 갖는 총회의 경우 민감한 이견이 생길 만한 중대 사안에 대해 상정하지 않기 때문에 부결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고 전했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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