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박신혜·남궁민, 박수 치지 않을 수 없는 '호연'

입력 2016-08-03 09:20   수정 2016-08-03 09:22


'닥터스' 박신혜와 특별 출연한 남궁민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열연을 펼쳤다. 시청률은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SBS 월화 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박수진)가 시청률 21.8% (수도권, 닐슨 코리아 제공, 이하 동일 기준), 전국 시청률 19.6%를 기록하며 20% 벽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두드렸다.

특히 2049 시청률은11.8%를 기록, 지난 7월 25일 올린 최고치를 0.3% 경신하며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연령층의 폭넓은 지지가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26.16%를 기록한 최고의 1분은 아이들의 수술비 때문에 좌절,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남궁민과 이를 저지하는 박신혜의 아픈 장면이 차지했다.

남궁민은 "눈 뜨면 일어나서 받는 전화가 빚 독촉"이라면서 울부짖고, "아이들한테 뭐든 다 해주고 싶은데 해줄 수가 없다. 먹구 살기가 너무 버겁다."라며 옥상 가장자리로 한 발짝 더 내딛는다. 이에 놀란 박신혜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해와 달 치료비를 마련할 수 있다."고 달래는 한편, "아빠가 자기들 치료비 마련해 주려고 죽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안다면 애들 인생이 어떨 거 같냐?"고 강하면서도 간절한 어조로 설득한다.

제작진은 "남궁민 씨의 감동 연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고, "천사 같은 아버지의 모습에 이어 생활고 때문에 아이들 곁을 떠나려는 아버지의 절박함을 너무도 잘 표현해 주었다."라면서 "이 사회의 아픔을 터치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닥터스'의 시도에 시청자 여러분께서 큰 성원을 보내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박신혜와,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김래원이, 사제 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로 8월 8일 밤 10시 제15화가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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