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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3호선 압구정역에 3억 들여 이름 달았다

입력 2016-08-04 15:21  


[ 오정민 기자 ] 현대백화점이 이달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 이름을 달게 됐다.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의 병기(竝記)역명 판매 수의계약에 입찰한 결과, 3호선 압구정(현대백화점)역으로 역 이름을 병행 표기하게 됐기 때문이다.

4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압구정역은 오는 6일까지 현대백화점 병기 표기를 마무리짓는다. 현대백화점이 역명 병기 표기를 위해 입찰한 가격은 3억1000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 본점이 역 6번 출구에 위치한 상황에서 상징성을 강화하고 인지도 개선 효과 등을 노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역명 병행 표기로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고객들이 더 쉽고 편하게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역명 병기 사용범위는 해당 역사 출입구 역명판과 내부 승강장 역명판, 안전문 역명판, 단일 노선도, 전동차 내부의 단일 노선도 및 안내방송 등이다. 교체에 드는 비용도 현대백화점이 전액 부담한다.

압구정역 뿐 아니라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기업은행)역, 4호선 명동(정화예술대)역, 2호선 방배(백석예술대)역도 오는 6일까지 병기 표기를 끝낸다.

서울시?올 3월부터 해당 역사를 포함해 13개 시범역사를 대상으로 역명 유상 병기 사업에 들어갔다. 지하철 운영기관 경영 개선과 꾸준히 제기됐던 역명 병기 요구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앞서 한국철도공사와 부산·인천·대구 등 도시철도 운영기관에서는 역명을 유상 병기해 운영기관의 수익원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운영해 연말까지 장·단점을 분석,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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