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호텔가도 '영란세트' 속속…추석 앞두고 조기 투입

입력 2016-08-04 16:37  


다음달 28일 '김영란법'(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호텔가에서도 잇따라 5만원 이하 추석 선물을 내놓고 있다. 올 추석은 9월15일로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전이지만 한발 앞서 선물 상한선인 5만원 이하 제품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마련한 곳은 더플라자, JW 메리어트 서울, 쉐라톤 워커힐 서울, 리츠칼튼 서울 등이다. 특히 리츠칼튼 서울, 쉐라톤 워커힐 서울은 김영란법에 대비해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제품을 새로 마련했다.

쉐라톤 워커힐 서울은 추석선물 중 김영란법 대비 상품으로 4만9000원짜리 '대추야자 특선'을 새롭게 출시했다.

리츠칼튼 서울도 올 추석부터 4만4000원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독일 차 브랜드 로네펠트 선물세트와 리츠칼튼 브랜드의 부티크 와인인 샤도네 리츠칼튼 꾸베 스티븐 켄트 등 2종이다.

JW 메리어트 서울은 추석 선물로 내놓은 침구의 일부 품목이 3만3000원부터 시작하고, 꽃 모양의 플로리아드 컵 케이크와 홀 케이크를 1만5000원대부터 내놨다. 더플라자는 베이커리와 잼류 등을 중심으로 2만4000원대부터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김영란법 이슈로 기존에 판매가 저조했던 저가 상품 판매는 늘어나고 구매 대상 자체도 일부 변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다 특색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호텔업계에서는 김영란법이 제시한 선물 상한선이 5만원인 만큼, 관련 수요 경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신라호텔, 롯데호텔 등 국내 5성급 호텔에서는 아직 적극적인 움직임이 없다.

한 호텔 관계자는 "호텔 선물세트의 경우 호텔 내 2차 가공을 거치거나 한정판 제품이 많아 실수요자들이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덜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란법 합헌 결정으로 다음달 28일부터 직무 관련자로부터 5만원이 넘는 선물을 받은 공직자는 처벌받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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