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인다…올림픽 종목 '깨알 지식'

입력 2016-08-08 10:41   수정 2016-08-08 13:20

알고 보는 리우올림픽



○동메달이 2개라고? - 유도·태권도·레슬링·복싱

안바울의 남자 유도 66kg 은메달 시상식엔 총 4명의 수상자가 시상대에 섰다. 메달은 금, 은, 동으로 세 가지이지만 동메달은 두 명에게 수여하기 때문이다. 유도는 8강에서 탈락한 선수들이 패자전을 치러 4강에서 탈락한 선수 두 명과 각각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태권도와 레슬링도 유도와 마찬가지로 동메달을 두 명에게 준다. 복싱의 경우엔 아예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두 명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한다.

○에페? 사브르? 플뢰레? - 펜싱

효자 종목으로 성장한 펜싱은 아는 만큼 보인다. 에페, 사브르, 플뢰레로 나뉜 세부종목은 점수 인정 범위와 공격 방식에 따른 차이다.

플뢰레는 찌르기 공격만 가능하며, 대상은 팔을 제외한 상체에 한정된다. 사브르는 찌르기 외에도 베는 공격이 가능하며, 팔을 포함한 상체 전체를 공격할 수 있다. 에페는 플레뢰와 마찬가지로 찌르기 공격만 가능하지만 전신을 공격할 수 있다. 또한 동시타를 인정해 25분의 1초까지 공격 성공 시점이 같을 경우 양쪽 모두에게 점수를 준다. 플뢰레와 사브르는 먼저 팔을 뻗고 전진하는 선수에게 공격권이 있다.

○김연경이 왜 뒤에 있지? - 배구

김연경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지만 수비도 한다. 모든 선수는 로테이션 룰에 따라 자신의 위치를 시계 방향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브권이 없는 팀이 득점에 성공하며 서브권을 빼앗아 올 경우 로테이션이 이루어진다. 한국이 일본의 서브를 받아 공격에 성공할 경우 한국 선수들만 위치를 시계 방향으로 한 칸씩 이동한다. 한국이 서브권을 가진 채로 연속 득점에 성공한다면 위치는 바뀌지 않는다.


○양궁 견제당하는 한국, 탁구 견제당하는 중국

한국의 메달밭 양궁은 대진 방식이나 규정 변경 등을 통해 견제를 받아왔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기록식 승부가 1 대 1 토너먼트 방식으로 바뀌었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개인전에 한해 세트제가 도입됐다. 급기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단체전 역시 세트제가 도입됐. 그래도 한국 양궁은 굳건했다. 리우에서 남녀 단체전 모두 금빛 승전보를 울렸으며, 이 가운데 여자 단체전은 8연패에 성공하며 정식 종목 채택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견제라면 중국도 할 말이 많다. 탁구가 1998년 서울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에 채택된 이래 28개의 금메달 가운데 24개를 중국이 가져갔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이런 중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세트당 21점제를 11점제로 바꾸었고, 탁구공의 지름도 38mm에서 40mm로 늘려 변수를 키웠다. 2004년 아淪六첩꽁?땐 동일 국가에서 금·은메달이 한꺼번에 나오지 않도록 대진 규정까지 바꾸기도 했다. 당시 남자 단식에서 유승민이 중국의 왕하오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핸드볼

‘영란 언니’와 함께 ‘우생순2’에 도전하는 핸드볼은 공을 잡은 이후 3초 혹은 세 걸음 이내에 패스나 공격을 해야 한다. 바닥에 튕긴 공을 두 손으로 잡고 다시 드리블을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농구와 닮은 부분이기도 하다. 골라인 안쪽으론 공격수와 수비수 모두 발을 들이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배구의 후위 공격과 마찬가지로 공격수가 공을 던진 후 골라인 안쪽에 몸이 닿는 것은 허용된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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