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식, 세계 최강 마롱에게 분패 … 아침부터 '짠'했던 그의 눈물

입력 2016-08-09 07:10   수정 2016-10-26 22:36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세계랭킹 1위 마롱을 맞아 분전했지만 끝내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영식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식 16강에서 중국 마롱에게 2 대 4로 역전패했다.

앞서 이상수(삼성생명)가 32강에서 탈락함에 따라 한국 남자탁구 개인 단식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

세계랭킹 12위 정영식은 마롱을 넘어설 절호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정영식은 1세트를 11 대 6으로 비교적 가볍게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에서는 8 대 10으로 끌려가다 10 대 10 동점을 만든 뒤 12 대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마롱은 3세트부터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정영식은 컨디션을 회복한 마롱에게 3세트를 5 대 11로 내줬고, 4세트는 1 대 11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내줬다.

5세트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11 대 13으로 아쉽게 졌다.

정영식은 6세트에서 10 대 7까지 앞섰으나 연속 3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11 대 13으로 밀리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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