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개월만에 2040선 돌파…외국인·기관 '쌍끌이'

입력 2016-08-09 15:41   수정 2016-08-09 15:43

[ 채선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9개월만에 2040선을 밟았다. 대내외 호재에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66포인트(0.62%) 오른 2043.7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040선으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1월 6일(종가 2041.07) 이후 9개월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30선에서 출발한 후 장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국제 유가가 3% 가까운 강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데다,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됐다는 소식이 이틀째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한 바 있다. AA 등급은 S&P의 신용등급 중 3번째 높은 등급이고, 신흥국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S&P의 신용등급 상향 시점을 전후해 외국인의 현·선물매매를 조사한 결과 신용등급 상승은 외국인의 순매수로 이어졌다"며 "단기적으로 신용등급 상향은 외국인의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208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장중 사자와 팔자를 반복하던 기관도 78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중에선 금융투자 보험 사모펀드 기타법인이 순매수에 ぜ뭅? 반면 개인은 315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전체 537억원어치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철강금속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미국의 관세폭탄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던 철강금속주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2% 넘게 상승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3.27%, 4.92% 강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운수장비업종 등도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1~2% 올랐고 삼성생명 SK텔레콤도 1% 넘게 상승했다. LG화학은 4% 가까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자우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전날보다 4.3포인트(0.62%) 상승한 700.73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억원 36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57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CJ E&M 이오테크닉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상승했다.

메디톡스는 차세대 보톡스 제품인 '이노톡스'에 대한 기대감에 7% 넘게 급등,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다.

이노톡스를 기술수입한 엘러간은 전날 실적발표에서 이노톡스의 임상3상 시험계획(IND)을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러간은 내년 초 이노톡스 3상 시작을 예상했다.

카카오 바이로메드 코미팜 파라다이스가 1% 넘게 올랐고 코오롱생명과학은 4% 강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에 마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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