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이병헌, 의열단장 정채산 役 특별출연…송강호와 카리스마 대결 '볼 만'

입력 2016-08-16 09:13  


영화 '밀정'에 이병헌이 특급 카메오로 출연했다.

'밀정'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와의 4번째 협업, 송강호와 공유 두 배우의 최초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 8월 10일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에서 최초로 공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스페셜 예고편을 공개했다. 그동안 베일에 감춰있던 의열단장 ‘정채산’ 역의 주인공은 바로 이병헌.

예고편에서 경무국 부장 ‘히가시’(츠루미 신고)로부터 의열단의 작전을 막으라는 지시를 받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의 모습과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의 모습이 빠르게 교차되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속내를 감추고 의열단에게 접근한 ‘이정출’을 경계하는 ‘김우진’(공유)과 ‘연계순’(한지민)에게 의열단장 ‘정채산’은 “그 미끼 우리가 먼저 뭅시다”라는 대사와 함께 압도적인 맛怜㉯?뿜어내며 강렬한 첫 등장을 알린다.

이병헌이 연기한 ‘정채산’은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을 결성하고 이끄는 단장으로 일본 경찰의 검거대상 1호인 인물이다. 의

열단원들에게조차 자신의 이동경로를 밝히지 않을 정도로 철두철미하게 움직여온 그가 던진 “적의 첩자를 역으로 우리의 첩자로 만든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던진다.

이에 “다시 만날 때는 내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장담 못해”라고 말하는 조선인 일본경찰 ‘이정출’의 대사가 나란히 등장하며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의열단과 일본 경찰간의 역동적인 드라마를 예고해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밀정'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재회, 송강호와 공유의 최초의 만남,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 남다른 개성으로 영화에 다채로운 색깔을 더하는 배우들의 앙상블로 주목 받고 있다.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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