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대학교의 제7대 총장에 제6대 총장을 지낸 박한일 교수(59·해양공학과)가 임명됐다. 한국해양대 역사상 최초로 연임 총장이 탄생했다.
한국해양대는 교육부가 국무회의 등 총장 임명절차를 거쳐 해양공학과 교수인 박한일 공학박사를 한국해양대 제7대 총장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2012년부터 6대 총장을 역임한 박 총장의 새로운 임기는 이날부터 2020년 8월 15일까지 4년간이다. 이로써 박 총장은 대학 역사상 최초의 연임 총장이 됐다. 박 총장은 “수개월간 총장 공백 상황으로 대학의 리더가 부재했는데 이제부터라도 구성원들이 단합해 한국해양대학교를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는 세계적인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박 신임 총장은 7대 총장 후보자로 나서면서 ‘함께하는 새로운 도약, 세계 해양의 허브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학발전을 위한 6대 비전을 밝혔다. 박 총장의 6대 비전은 창의인재 양성대학, 해양융복합 연구대학, 세계 최고의 해양글로컬대학, 해양정책 브레인대학, 재정이 견실한 대학, 품격있는 멀티캠퍼스대학 등이다. 박 총장은 이러한 6대 비전을 실천하여 한국해양대를 세계 해양의 허브로 도약시켜 궁극적으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대학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 총장은 한국해양대 기관공학과(공학사)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해양학과(물리해양학 전공)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영국 런던대학교 UCL에서 조선해양공학 분야의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 총장은 해양 전 분야를 섭렵한 해양 전문가이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초대 이사장, 해양클러스터 기관장협의회 회장, 국제해양공학회 학술대회 공동의장 등 매우 활발한 대외활동을 해왔다. 지난 6대 총장 재임시절에는 대학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과 멀티캠퍼스 기반을 조성했다. 역대 최대의 발전기금 모금과 대학청렴도 평가 최상위 등의 탁월한 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한국해양대는 박 총장의 취임식을 9월초쯤 대학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 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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