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자이글 공모가, 희망수준 대비 반토막

입력 2016-08-25 10:09  

1만1000원 확정…공모금액 493억


이 기사는 08월24일(06: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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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가열조리기 판매업체인 자이글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주당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모가 희망범위 2만~2만3000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기업공개(IPO) 규모도 560만주, 최소 1120억원을 기대했으나 448만주, 493억원으로 줄었다. 공모 후 주식 수는 1400만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1540억원이다.

자이글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이틀 간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360곳 이상의 기관투가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회사가 속한 주방가전업종 기업들의 주가와 실적 등이 좋지 못한 점을 반영해 공모가 조정을 결정했다.

기업가치 비교 기업 가운데 한 곳인 밥솥업체 쿠첸은 지난 2분기 637억원의 매출과 47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8.2% 감소했고 35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쿠첸은 작년 8월 리홈쿠첸에서 떨어져나와 전년 실적과 비교가 어렵다. 또 다른 밥솥업체인 쿠쿠전자는 매출과 이익 성장을 지속했으나 주가는 부진했다. 전날 주가는 14만5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고 18만원 수준에서 20% 넘게 하락했다.

2008년 설립한 자이글은 작년 1019억원의 매출과 1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 1분기엔 345억원의 매출과 7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 5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자이글 측은 상장 후 국내외 매출 성장을 통해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이사 사장은 “오프라인 시장 진출 확대와 해외 수출 등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며 “당초 IPO 목적인 대외 공신력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25일부터 이틀 간 진행한다.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89만6000주가 일반투자자 몫이다. 공동대표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6일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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