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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한지민 "고문 씬, 가짜인데도 공포스러워…실제로 오열" 고백

입력 2016-08-25 17:10   수정 2016-08-26 10:49

배우 한지민이 고문 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제작 영화사 그림) 언론시사회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이 참석했다.

이날 한지민은 고문을 당하는 장면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이 장면을 얼만큼의 강도로 하실까 생각하며 준비를 했다. 맞는 씬도 처음이어서 촬영할 때부터 힘들고 신체적으로 아픈 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환경이 주는 분위기도 있었다. 쇠사슬에 팔다리가 묶여있고 가짜임에도 불구하고 인두를 내 얼굴에 갖고 오는데 현장에서도 효과를 위해 불이 있는 것처럼 연출했다. 뜨겁지 않음에도 공포감이 굉장히 컸다. 눈물이 나면 안되는데 눈물이 차오르고 내가 염계순이라면 말을 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생각이 들더라. 컷 하자마자 한동안 울다가 다시 찍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렸다.

송강호는 조선인으로 태어났지만 일본 경찰 경부 자리에 오른 '이정출'을, 공유는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인 '김우진' 역을 맡았다. 두 인물이 항일과 친일이라는 극과 극 상황에 놓여 자신의 임무를 위해 속내를 감추고 서로에게 접근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오는 9월 7일 개봉.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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